2025. 10. 24. 13:48ㆍARCHITECTURE/COMMERCIAL & OFFICES

사미안 기숙사 행정동 — 낮에는 관리, 밤에는 학생들의 무대가 되는 공간
사미안 기숙사 행정동은 셔라즈대학교의 고지대에 위치한 건물로, 단순한 행정 기능을 넘어 학생들의 생활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24시간 살아 있는 건축’을 지향합니다. 본문에서는 그 설계 전략과 공간적 비전을 소개하려합니다.
건축글 작성 연습, 기존 올리던 글과 조금 형식이 다릅니다.
위 사진과 게시 내용은 archdaily 의 기사를 사용ㆍ편집하였습니다.
Samian Dormitory Office Building
SHIRAZ, IRAN
Architects : Ashari Architects
Area : 250 ㎡
Year : 2024
Photographs : Navid Atrvash
배경: 셔라즈대학교의 행정동이 가진 문제
사미안 기숙사 행정동은 셔라즈대학교의 고지대, 학생 생활관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도시와 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에 위치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행정 건물은 근무 시간이 끝나면 정적이 되어버립니다.
대학 캠퍼스에서는 바로 그 시간대에 학생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기 때문에 캠퍼스의 한 축이 ‘죽은 공간’으로 남는 것은 큰 문제로 작용합니다.
문제의식: 대학은 ‘업무 공간’이 아닌 ‘삶의 무대’
대학은 단순한 교육 기관이 아니라,
집단적 삶과 문화 교류, 사회적 경험이 형성되는 무대입니다.
따라서 건축 역시 업무 중심의 폐쇄된 구조를 넘어,
하루 24시간 생동감이 흐르는 열린 구조를 지녀야 합니다.
설계 전략: 정적인 건물을 ‘이벤트 플랫폼’으로
오늘날의 캠퍼스 건축은 다양한 시나리오가 공존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요구합니다.
공간이 시간대나 상황에 따라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리프로그래밍(Re-programming)’ 개념입니다.
건축가의 제안은 단순히 공간의 형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건물의 프로그램 자체’를 재구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ㆍ낮 시간대: 행정과 관리 기능 수행
ㆍ밤 시간대: 학생들의 무대로 변모
행정동의 기단부(plinth), 테라스, 옥상이
학생들의 토론, 공부, 모임, 영화 상영, 혹은 조용한 사색의 무대로 전환됩니다.
테라스와 옥상: 내부와 외부, 개인과 공동의 경계
이 건물의 옥상은 단순한 지붕이 아니라 공동의 퍼포먼스 플랫폼입니다.
테라스와 옥상은 내부와 외부, 공식과 비공식, 개인과 공동체의 사이에 놓인 ‘경계의 공간’으로 작동합니다.
이러한 중간적 공간(in-between space)들은
서로 다른 시간대와 활동이 자연스럽게 겹치며,
학생들의 자발적 교류와 창의적 활동을 촉진합니다.
미래 비전: ‘살아 있는 행정동’의 가능성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건축 설계가 아니라,
대학 공동체의 삶을 활성화하는 실험입니다.
하루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반응하는 건축,
즉 ‘정적 대상이 아닌 살아 있는 이벤트로서의 건축’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관리 중심의 행정동을
학생들의 에너지와 문화가 공존하는 장으로 변모시켜,
대학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위 사진과 게시 내용은 archdaily 의 기사를 사용ㆍ편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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